







[ 이름 ]
크림슨 크리스토퍼 / Crimson Christopher
[ 나이 / 성별 ]
16 / 여
[ 키 / 몸무게 ]
150cm / 34kg
[ 혈액형 / 생일 ]
RH+ B, 2월 5일
[ 국적 ]
영국
[ 성격 ]
사랑스러운
/
"나는 사랑스럽지 않아? 않아요?"
이 세계에, 이 아이만큼 사랑스러운 아이가 있을까. 스스로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음을 숨기지 않았으며,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일을 망설이지 않았다. 설령 처음보는 사람일지라도, 웃음을 머금고 다가갔으며,
자신을 미워하지 않을거란 확신을 가지고 행동했기에 그 어떤 사람일지라도 아이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가족을 위하는
/
"나는 우리 가족이 제일 좋아요!"
어릴 적부터 함께한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 열 다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초세계급의 칭호를 받은 것도
자신의 가족들을 위한 일이었다. 자기가 조금만 더 신경쓰면, 조금만 더 유명해지면 우리 서커스단도 덩달아 유명해져.
그러면 관객들도 더 모일테고, 수입도 더 나아질거야. 그건 일종의 책임감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굳이 그런 책임감을 가지지 않아도,
아이가 속한 유랑서커스단은 충분히 유명해 걱정이 없을텐데 말이다.
생각이 짧은
/
"앗, 그건 생각하지 못했다."
어쩌면 철이 없는걸지, 아이는 생각이 짧았다. 눈 앞의 상황만을 보고 판단했으며, 깊게 생각할 줄을 몰랐다.
그로 인해 실수하는 일도 가끔 있었으나, 아이는 제 실수를 순순히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았다.
설령 그로 인해 상처받은 자가 있다면 사과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기도 했다.
야망이 있는
/
"난 우리 서커스단이 최고가 되게 할 거라구요! 아참, 이미 최고던가?"
아이는 제 딴에는 큰 꿈을 품고 있었다. 바로 아이가 속한 크리스토퍼 서커스단의 부흥. 서커스단은 지금 잠깐의 위기를 거쳤다가,
다시 상승하는 추세의 길이지만 어린 아이는 그 사실까지는 몰랐다. 그저 아직도 서커스단이 위기에 갇힌 줄 알고 있었고,
그랬기에 아이는 작은 야망을 품었다. 자신이 서커스단을 물려 받아서, 세계 최고로 거듭나게 하는 것.
[ 기타 ]
1) 달콤한 것이 좋아!
아이는 달콤한 것들을 좋아했다. 초콜렛, 사탕, 케이크 같은 간식류들은 더더욱. 맵거나 짠 음식은 잘 먹지 못했으며,
간이 센 음식 또한 먹지 못했다. 제일 좋아하는 것은 카라멜 푸딩.
2) 공부는 싫어!
아이의 부모님은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고자 하였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생각하기에 어릿광대 일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제일 잘하고, 재능있는 분야라고는 해도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지 않던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아이의 부모님은 그런 경우에 대비하고자 아이에게
공부를 시켰다. 허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끔찍하기만 한 시간이라 도망치기 바빴지만.
3) 제일 잘하는 건 공놀이!
할 줄 아는 묘기 중에서 제일 자신있어하는 것은 공을 다루는 분야. 언제나 손에서 3-4개의 작은 공을 떼어놓지 않을 정도였다.
아이가 공을 다루는 모습을 보면 마치 신이 가지고 노는 듯한 모양새였으니까, 그 작은 몸으로 얼마나 연습을 했을지는
감히 생각조차 되지 않을 지경이었다.
4) 반존대는 말버릇이야, 이에요!
아이는 존댓말을 쓰다가도, 반말을 쓰기도 했다. 왔다갔다하는 말투. 그건 본인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며,
그저 일종의 습관이었을 뿐이었다. 가끔 그로인해 오해를 살 때도 종종 있었지만, 그런 오해는 얼마가지 않아 풀리고는 했다.
5) 가족을 건드리면 화낼거야!
'가족'이란 것에 민감하다. 그 가족의 범위는 서커스단 사람들 전부. 그 중에는 피로 섞이지 않은 이들 또한 있었지만,
아이는 모두를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동시에 자신이 먹여살려야하는 존재들로 인식했다. 바로 자신이 '초세계급'이니까.
그들 중 가장 이름있고, 재능이 있다고 판단된 존재이니까.
가족과의 관계는 좋은 편이다. 좋다 못해 특유의 사랑스러움 탓에 모두에게 사랑받고 아낌받을 정도.
아이를 싫어하는 이는 적어도 서커스단 내에서는 아무도 없었다. 사랑받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아이를 어떻게 미워하겠는가.
아이 또한 모두를 사랑했다. 쉘터에 들어가게 되면서부터 만날 일이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꾸준히 밖으로 나와 가족들을 만나고는 했다.
6) 내 소원은 우리 가족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것!
이번 드림랜드에 지원하게 된 계기가, 바로 '소원' 때문이었다. 아이에게는 서커서단을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는 야망도 있었지만,
그 야망과는 별개로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가족 모두가 언제나 행복하게 해주세요.'
아이는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
7) 다트던지기 내기할래?
아이가 공놀이 다음으로 잘하는 것이 다트 던지기다. 상당히 먼 거리에서 다트를 던져도 백발백중이었고,
축제 같은 곳에서 인형을 싹쓸어오기도 할 정도였다. 그래서 가끔 아이의 실력을 모르는 이들을 대상으로 해
다트 내기를 제안하고는 했고, 이득을 취하기도 했다.
8) 높은 곳은 무서워.
아이는 높은 곳에만 올라가면 몸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였다. 트라우마 탓인지, 제 키를 조금 넘어가는 곳에 있기만 해도 패닉상태가
되어버리고는 했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새하얗게 변한 머리를 끌어안으며 주저앉아서는 울고있는 것이다.
[ 소지품 ]
공, 다트, 한쪽 안대
[ 선관 ]
X
[ 텍관 ]
썸머 타임 / 스타일리스트
예전, 방송 출연을 했을 때 썸머 타임이 크리스토퍼 서커스단의 스타일링을 담당한 적이 있다. 지금도 꽤나 친분이 있는 사이.
서로를 크림쨩, 썸머씨라고 부른다.

'초- 세계급의 어릿광대! 크림슨양을,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와아아아- 짝짝짝짝짝!
화려한 조명과, 쏟아지는 박수 갈채 속에서 나타난 작은 인영. 함박웃음을 지은 여자아이는,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아이의 몸짓 하나하나에 관객들이 열광한다. 아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아무런 공연도 하지 않았음에도.
어릿광대, 공연의 메인인 '피에로'가 나오기 전, 흥을 돋구워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 아이는 재치있는 입담과,
어린 나이에 맞지 않은 훌륭한 기교 실력으로 인해 아주 어릴 적부터 그 일을 하고 있었다.
"안녕! 여러분, 반가워요! 우리 오랜만이죠? 상식적으로, 똑같은 공연을 연속해서 보러 오는 사람은 없잖아.
그러니까 오랜만이라고 하죠!"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정말로 행복한 듯이, 터져나오는 웃음소리에 아이는 따라 웃고는 마저 입을 열었다.
"혹시 그런 사람이 있나요? 우와, 이 크림슨양을 보러 와주신거죠? 고마워요! 그래도 오랜만이라 해요.
하루는 너무 기니까!"
그리 농을 던진 아이는 사랑스레 웃고 손을 흔들며 무대 뒤로 들어갔다. 곧 보자는 말을 남기고는.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그 말대로 아이는 다시 나타났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공연. 길고도 짧은 시간이
흐르고, 공연은 무사히 막을 내렸다. 폭풍처럼 쏟아지는 기립박수 속에서.
'초세계급 어릿광대'. 아이가 그 칭호를 얻게 된 덕에는 가문 덕도 있었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공연을' 을
모토로 내세운 크리스토퍼 서커스단은 대대로 서커스를 해온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어릴 적부터 서커스단
안에서 자랐으며, 어른들이 하기 힘들다는 묘기조차 손쉽게 해내기 일쑤였다. 뿐만 아니라, 재치있는 입담과 사랑스러운
행동. 마치 남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을 연기해내는 것에는 탁월했다.
거기에 덧붙여, 남들이 쉽게 생각해내지 못하는 독창적인 공연방식. 가문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아이는 어린 나이에
국제 대회에서 수상하기까지 했으며, 결국에는 '초세계급'이라는 칭호를 얻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