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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

 

흥미주의

- 본인의 흥미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진다. 대부분의 일에는 무관심하지만 본인이 흥미가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놀라울정도의 집중력을 보인다. 평소의 뚱한듯한 무표정에서 입꼬리를 잔뜩 올려 웃으며 무심한듯한 성격도 오히려 먼저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곤 한다. 어떻게 보면 본인의 흥미에 따라 행동하는 흥미주의로 보이기도. 흥미로운것이라는 가정하에 굉장한 집중력과 기억력을 보이며 그러한 흥미로운것은 주로 노트에 적어둔다. 평소에는 자주 쓰지 않던 호오 나 오 같은 감탄사를 쓰기도. 

 

[ 과거 ]

 

- 메이카는 늘 부모님에 대해 그저 '맞벌이시다.' '전문직이시다.' 라고 표현을 하지만 두분 다 고위 경찰직으로 그렇다보니 어렸던

메이카와 보내는 시간은 극히 적은 편이었다. 메이카는 늘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가졌지만 부모님이 상류층인 덕분에 쉘터에

들어올 수 있었다는 것 또한 알고 있기에 뭐라 말을 하진 못하고 그렇게 있던 도중 우연히 발견한것이 아버지 서재에 있던 미제 사건

파일이었다. 할 일 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미제 사건 파일을 발견한 메이카는 문득 이 사건을, 이러한 내용의 추리 소설을 쓰면 부모님이 읽고 관심을 가져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위한 소설을 하나씩 써나가기 시작했다. 

 

- 그 이후 본인 또한 소설을 쓰는것에 흥미를 느낀 탓인지 메이카는 학교며 집이며 할 것 없이 시간만 나면 소설을 쓰게 되었는데

그런 메이카의 소설을 종종 보던 같은 반 친구는 공모전에 소설을 내보는게 어떻냐고 권유했고 공모전에 소설을 넣었다가 붙는다면

축하를, 떨어진다면 위로를 받을 수 있을테니 부모님의 관심을 받기에 딱 좋은 기회라 생각한 메이카는 그렇게 본인이 썼던 소설을

공모전에 제출했다. 

 

- 운이 좋았던 탓인지 아니면 실제 사건의 오마주이기 때문인지 메이카의 소설은 당당하게 공모전에 붙었고 혹시나 본인이 실제 사건을 오마주해서 글을 쓴다는걸 들킬까 우려해 가명인 '쥰'으로 처녀작을 냈다. 사랑을 맛보면 더 많은 사랑을 갈구하게 된다고 하였던가,

한 번 사람들의 관심과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나니 메이카는 점점 더 더 많은 사랑을 갈구하게 되었고 그 방식으로 택한것이 소설을

내는 일이었다.  

 

- 그리고 메이카가 택한 방식은 완벽한 고증과 스토리를 위해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글을 쓰거나 오마주 형식으로 글을 쓰는 것. 소설마다 실제 사건과의 어느정도의 변화를 두고 있기에 쉽게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또 아버지의 업무 자료를

종종 볼 수 있었기에 미제 사건이나 살인 사건에 대해 아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글을 쓰게

됐고 메이카가 낸 책은 전부 인기를 탔으며 어느새 초세계급 추리소설가라고 불리는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다. 

 

- 한차례 메이카의 작품이 현실 작품과 닮지 않았는가-, 하는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었다. 처음 시작은 포털 사이트의 한 독자가 오래된 미제사건을 보다가 메이카의 작품과의 동일점을 찾아 글을 올렸던것으로 한 때 이로인해 떠들석 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대부분의

추리소설, 사건이 이러한 구조다, 이렇게 오래된 미제사건을 쥰이 경찰 관계자도 아니고 알고 있었리가 없다- 라는 반응이었고

출판사측에서도 '쥰은 이러한 사건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라는 입장을 내놓아 묻혀버렸다. 

 

 

[ 기타 ]

 

 

- 메이카는 두 부모님에 대해 그저 '맞벌이시며 두분 다 전문직이다.' 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두분 다 경찰직이다. 그중에서도

아버지의 경우에는 형사, 어머니의 경우에는 부검의시기 때문에 메이카는 어릴 때 부터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살인 사건, 절도 사건과 같은 사건과 시체의 사진, 문서를 보며 자랐고 워낙 어릴 때 부터 접해서인지 이에 대해서는 크게 꺼리거나 혐오, 공포를 느끼진 않는다. 메이카 또한 의학이나 경찰 지식에 대해 풍부한 편이며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있기도 하다. '쥰'의 정체에 대해서 의사나

경찰이라는 말이 나오는것 또한 메이카가 어릴 적 부터 아버지와 어머니를 쫓아다니며 여러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 

 

- 메이카의 처녀작인 <등대지기의 웃음> 은 실은 실제 사건의 오마주 작품이다. 빈 등대를 지켜오던 등대지기가 매일 밤 A를 B가

죽이고 B를 C가 죽이는 연결된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맨 마지막에는 모든 살인의 열쇠가 되어 사건이 해결 되는 듯 하였으나 실은

책에 나오는 모든 인물과 등대지기가 관련이 있었으며 이 모든것을 꾸민것은 등대지기였다는 내용의 책으로 약 23년 전의

미제 사건으로 남은 연쇄적인 살인이라는 것 외에는 어떠한 특정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던 살인 사건의 오마주로 쓰게 된 작품이다.

하지만 워낙에 오마주라고 하기에는 닮지 않은 구석이 많기 때문에 이 사실을 알고 있는것은 쥰 본인 혼자 뿐. 한 번

<등대지기의 웃음> 이라는 작품이 실제 과거 일어났던 미제 사건과 많이 닮아있다는 글이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적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추리소설이 그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냐, 연쇄적인 살인이 해당 미제 사건에서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라며 묻혀버렸다.

 

- 이 외의 메이카가 펴낸 모든 소설 또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쓰여지거나 사건의 오마주격 작품이다. 개중에 메이카가 제일 아끼는

작품은 가장 유명한 <맹신(盲信)> 이라는 작품인데, 한 가정의 딸이 납치가 되지만 서로의 탓만 하는 부모 때문에 수사는 난항을 겪고 가까스로 범인을 찾아냈지만 이미 딸은 죽어 있었다는 내용의 작품으로 메이카의 소설중 유일하게 추리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불신 문제를 교묘하게 비꼬아낸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유달리 메이카가 이 작품을 아끼는 이유는 다름아닌 <맹신>을 본 한 사람이

맹신에서 일어났던것과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실제 사건을 '오마주' 로 쓴 작품을 읽은 사람이 그 작품의 '오마주'로 범죄를 저지른 것. 메이카의 소설에 적힌 대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범인 검거는 빨랐고 당시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메이카의 아버지는

메이카를 걱정해 본 사건이 메이카의 소설 <맹신> 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고 감춰버렸지만 이러한 사건이

일어났다는것을 알게 된 메이카는 이에 대해 굉장히 흥미로움을 느끼고 있다. 

 

- 평소 들고 다니는 녹음기는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사건을 녹음하기 위해서이다. 겉으로는 펜 모양이고 내부에는 펜의 기능

또한 내재되어있어 보통 사람들은 펜으로만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펜이 아닌 녹음기의 형태로 작더라도 사건이 일어날 때 마다

이 녹음기로 녹음을 한다. 

 

- 메이카가 이러한 오마주 작품을 낼 수 있는데에는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 어릴 적 부터 여러 사건에 관심이 있었고 현재

추리 소설작가로 활동하고 있는걸 아는 아버지는 메이카의 이런 저런 미제 사건 혹은 해결 된 사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조금 더

탄탄한 소설을 쓰기 위해 본인에게 묻는것이라 생각해 늘 성실히 답을 해주었고 오히려 먼저 오늘은 이런 사건이 있었다~ 라고 말을

해주는 경우도 많았다. 처음 글을 쓸 당시에는 아버지께 오마주 했다는 사실을 들키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처녀작인

<등대지기의 웃음> 을 건넸을 당시 하루종일 사건을 대하고 추리하느라 바쁜데 집에서까지 추리를 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하는 모습을 보고 들킬 염려는 없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 소지품 ]

 

펜 모양의 녹음기

" 내 글에 거짓이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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