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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 성별 ]

 

19 / 여

 

[ 키 / 몸무게 ]

 

165 / 55

 

[ 기타 ]

 

그가 스스로를 '남성' 이라고 속이고 다니는 이유는, 

단순히 '여성' 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를 무시하던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묘지기 일을 하던 초반에는 신체적인 부분에서 체력이 많이 부족했고,

여자라는 것 까지 들통났을때에 자신에게 오는 불이익이 많은 편이었던 터라

일부러 동물 뼈 가면을 쓰는것을 고집한 것.

선천적으로 목소리가 가늘은 부분이 걸림돌이 되기도 하여, 큰 목소리를 내는 것도 꺼린다.

 일을 아예 시켜주지 않는다거나, 저주와 놀림거리로 삼는 이들도 태반이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종종 '성별 속임' 을 해왔던 카오르는, 초세계급이 모이는 자리가

위험한 사람이 많을 거라는 판단 하에, 스스로를 남성이라고 칭하기로 한다. 

 

여자로서의 자신이 싫다기보다는, 그저 이 쪽이 편리하고,

궂은 일을 피해갈 수 있고, 덜 귀찮을 거라는 생각. 

어차피 이 곳에선 자신의 성별 같은건 의미도 없고,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 당신, 까마귀에겐 무슨 볼일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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